'임은정 고소' 박상용 경찰 출석…"'연어 술파티' 등 허위사실 유포"(종합)
29일 고소인 신분 조사
- 신은빈 기자
(서울=뉴스1) 신은빈 기자 = 경찰이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검사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박상용 인천지검 부부장검사를 29일 소환해 조사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박 검사를 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약 3시간 40분 동안 조사했다.
이날 오후 1시 43분쯤 조사를 마치고 나온 박 검사는 취재진과 만나 "울산지검 분변 사건과 '연어 술 파티' 사건에 대해 수사나 재판에서 모두 확정된 사실임에도 불구하고 임 검사장께서 계속 허위 사실을 유포한 점에 대해 허위 사실로 인한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검사는 또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 사건 의혹과 관련해서도 수사와 재판에서 모두 허위로 밝혀졌다"며 "임 검사장은 그것을 수사한 장본인임에도 계속 그 의혹을 말씀하신 것에 대해 제 피해사실은 아니기 때문에 고발했다"고 말했다.
박 검사는 앞서 '연어 술 파티' 의혹이 사실무근이라는 법원의 판단을 언급하면서 정성호 법무부 장관에게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박 검사는 연어 술 파티 회유 의혹이 불거진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 주임 검사였다.
박 검사는 "정 장관과 서울고검 수사 관계자들이 허위 사실을 계속 유포한 것이라든지, 수사 기밀을 계속 기자 등에게 유출해서 허위 사실을 공표한 부분에 대해서는 예고한 바와 같이 법적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검사는 임 검사장이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박 검사를 겨냥한 비판 글을 올리자 지난 3월 그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임 검사장은 당시 검찰 내부망에 "수사기관의 증거와 사건 조작은 강도나 살인보다 나쁜 짓이라는 이재명 대통령 발언에 동의하지 않을 검사는 없다"며 "서울고검에서 대북송금 사건 관련 진상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언급했다. 사실상 박 검사를 우회적으로 저격한 것으로 풀이됐다.
이에 박 검사는 "임 지검장이 저에게 누명을 씌우고자 하는, 어떻게든 공을 세워 정치적 이익을 얻고자 하는 의도에서 쓴 게 아니라면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는 글"이라며 비판했다.
한편 대북송금 사건은 쌍방울이 경기도가 북한에 약속한 스마트팜 사업 지원비와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재명 대통령의 방북 비용을 북한 인사에게 대신 지급했다는 내용이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2024년 10월 2일 박상용 검사 탄핵소추 사건 조사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당시 수사검사였던 박 검사가 대북송금 사건을 수사하며 이 전 부지사 등 피의자에게 연어회와 술을 제공하며 이 대통령에게 불리한 진술을 하도록 회유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송병훈)는 20일 이 전 부지사에게 국회증언 감정법 위반(위증) 혐의로 징역 4개월을 선고했다.
bea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