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선임 과정 고소·고발 8건 수사…경찰 "법리 검토·관련자 조사"

행정소송 1심 검토로 수사 지연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28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 치바스 바예 베르데 훈련장에 마련된 베이스캠프에서 열린 월드컵 결산 기자회견에서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감독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2026.6.29 ⓒ 뉴스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소봄이 이세현 기자 =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을 둘러싼 고소·고발 사건 8건에 대해 경찰이 관련자 조사와 법리 검토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홍 감독 선임과 관련한 고소·고발 사건 8건이 접수돼 현재 수사 중"이라며 "지난 4월 관련 행정소송 1심 판결이 나온 만큼 함께 검토할 필요가 있어 수사가 다소 지연됐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관련자 조사와 법리 검토를 진행하고 있으며 필요한 수사를 적극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해당 사건은 서울 종로경찰서가 수사 중이다. 홍 감독 선임 논란 이후 시민단체 등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홍 감독 등 축구협회 관계자들을 업무방해 등 혐의로 잇달아 고발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경찰은 구체적인 입건 대상에 대해서는 "나열하기 어렵다"면서도 "시민단체 고발에 따라 형식적으로 입건된 것으로, 정확하게는 피고발인 신분"이라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홍 감독은 고발 대상에 포함돼 있다"면서도 "소환 여부 등 구체적인 수사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임생 전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당시 기술위원장)는 고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으며,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행정법원은 지난 4월 대한축구협회가 문화체육관광부를 상대로 제기한 특정감사 결과 통보 및 조치 요구 취소 소송 1심에서 문체부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정 회장 등에 대한 중징계 요구가 재량권 범위를 벗어났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sb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