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잠실개표소 139명 수사…"현장 안정 때까지 적정 인력 유지"
허위사실유포 관련 286건 삭제요청…148건 삭제
"경찰 상대 범죄 등 신병 처리 검토 '엄정 수사'"
- 이세현 기자
(서울=뉴스1) 이세현 기자 = 경찰이 25일째 이어지는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 수사와 관련 "총 58건 중 1건은 종료해 57건, 수사 대상자 139명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구속 1건이 있었지만 경찰관을 상대로 한 범죄라든지 시민 간 범죄 행위라도 구속의 상당성, 피해성이 인정되는 경우 신병 처리까지 검토하고 엄정하게 수사를 계속 진행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서울청에서 수사 중인 사건은 크게 4가지로 △대한체육회 산하단체에 대한 업무 방해 사건(9명) △여자 핸드볼 유소년 대표팀의 짐을 수색한 사건(5명) △취재 기자 방해 및 경찰관 모욕 등 사건(16명) △시민 간 폭행 및 공중 협박 등 사건(43명) 등이다.
이중 대한체육회 산하 단체 업무 방해 관련으론 총 9명의 피의자 중 7명을 특정해 수사를 진행 중이고, 여자 핸드볼 유소년 대표팀 수색 사건에선 2명을 추가 특정해 소환 조사를 하는 등 총 5명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 취재 기자 방해 사건에 대해선 총 6명 중 5명을 특정했고, 경찰관 모욕 등 사건에 대해선 1명이 구속됐고 이외 10건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또 온·오프라인상 허위사실유포 관련해서도 삭제 요청 및 삭제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기준 총 286건에 대한 삭제 요청을 했고 그중 148건이 삭제됐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현장 상황이 안정화될 때까지 적정 규모의 경력을 지속해서 유지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참정권 침해와 관련된 자유로운 의사 표현은 최대한 보장하되 명백한 불법행위에 대해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경찰은 지난 5일부터 26일까지 질서 유지 등을 위해 총 기동대 200여 개 부대를 배치했다.
기동대 경력은 대화 경찰, 형사팀, 지역 경찰들과 함께 질서유지, 인파·안전관리와 함께 참가자 간 시비·마찰 방지에 중점을 두고 근무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잠실 개표소 봉쇄 장기화로 대한체육회 출입 방해 등 민간 피해에 대한 대책에 대해선 "현재 주최자가 없는 상황에서 구호를 제창하는 등 집회 형태를 띠고 있지만 참정권 침해에 대한 의사 표출을 위해 시민들이 개별적으로 집결하는 매우 특수한 상황이다. 좀 더 종합적으로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경찰은 집회 관련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시위 중 경찰에게 침을 뱉고 욕설한 40대 여성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고, 체육단체 관계자의 출입을 막은 이른바 '올다르크'(올림픽공원+잔다르크)라 불리는 30대 여성에 대해서는 조만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또 여자 핸드볼 유소년 대표팀 선수들을 무단으로 수색한 A 씨에 대한 소환조사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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