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마감 문자만 1500통"…'멕시코전' 광화문 사장님들 또 웃었다

거리 응원 위해 김해·마산 등 지방서 온 시민들도
체코전 승리에 기대감도 손님도↑ "평소의 1.5배"

축구국가대표팀 공식 서포터즈 붉은악마를 비롯한 시민들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2026 북중미월드컵 A조 조별리그 2차전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 거리 응원을 위해 자리하고 있다. 2026.6.19 ⓒ 뉴스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유채연 기자 윤지오 한민아 수습기자 = "물량이 평소 5배 이상 됩니다. 예약 마감 뒤에도 예약 문의를 해서 '마감됐다' 문자만 1500명 가까이 보냈어요."

2026 북중미 월드컵 한국과 멕시코전을 1시간 30분을 앞둔 19일 오전 8시 30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일대 상권 '사장님들'은 영업시간을 앞당기며 분주히 손님을 맞았다.

광화문 광장 인근 호프집을 운영하는 유수열 씨(48·남)는 "사람 몰리면 음식이 늦으니 문자로 미리 주문할 수 있게 했다"며 "원래 오전 10시 30분 (출근인데) 오늘은 8시에 직원들을 출근시켰다"고 했다.

유 씨는 "지난 한국·체코전(6월 12일)도 그렇고 오늘 멕시코전도 그렇고 '만석 예약'이다. 80명 좌석이 찼다"며 웃음 지었다. 호프집 벽에 설치된 텔레비전 화면은 경기 시작 전이었지만 멕시코 전 관련 영상이 송출하고 있었다.

광화문 광장 인근 다른 호프집 사장 강정아 씨(50·여)도 평소 오후 2시에 시작하던 영업시간을 앞당겨 이날은 오전 9시 40분 첫 예약 손님을 받았다. 강 씨는 "원래 예약을 안 받으려 했는데 어제 당일 늦게 전화 예약만 받았는데도 매장이 꽉 찰 정도"라며 "월드컵 특수를 체감한다"고 말했다.

19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 인근의 한 호프집이 손님을 받을 준비를 마친 모습. 2026.6.19 ⓒ 뉴스1 한민아 기자

이날 거리 응원을 위해 각각 김해와 마산에서 서울 광화문 광장을 찾은 황수연 씨(37·여)와 김다솔 씨(37·여), 서울 시민인 강연서 씨(37·여)는 "축구엔 치맥"이라며 "밖은 너무 덥기도 해 치맥 하려 한다"며 호프집으로 들어섰다.

세 사람은 "1차전에는 못 왔는데 너무 재밌어 보여서 왔다. 오늘을 위해 티셔츠도 맞춰 샀다"며 "승패 상관없이 늘 응원한다는 마음을 대표팀에 전하고 싶다"고 웃었다.

이른 오전 시작되는 경기에 호프집뿐 아니라 식사를 파는 식당들도 성업이었다. 광화문 광장 인근의 한 설렁탕집에서 일하는 조정숙 씨(40대·여)는 "오늘은 지난주보다 사람이 더 많고 함성도 크다"며 "우린 식사(하는 식당)라 예약 같은 건 없는 데도 확실히 함성이나 젊은 사람이 많다"고 했다.

광장 인근의 한 국밥집 사장인 김덕근 씨는 "저번에 이겨서 오늘 더 많이 오는 것 같다. (매출) 평소의 1.5배 정도 예상한다"며 "경기 끝나면 더 많이 올 것 같다"고 함박웃음 지었다.

인근 편의점, 카페, 가판대 등도 성업 중이다. 광장 인근 한 편의점에는 손님 8명가량이 계산을 위해 줄이 길게 늘어섰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서울 기온이 28도에 육박하는 등 오전부터 무더운 여름 날씨에 시민들은 얼음컵과 시원한 물, 간식거리 등을 찾았다.

19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 인근의 한 편의점 밖에서 손님들이 대기하고 있다. 2026.6.19 ⓒ 뉴스1 한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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