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투표용지 부족' 규탄 확산…'391건 성명' 모은 사이트 등장

'재발 방지 대책' 요구 최다…"정파의 승패 아니다"

'한 표의 기록' 웹사이트 갈무리.

(서울=뉴스1) 권준언 기자 =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는 대학가 시국선언이 이어지는 등 항의의 목소리가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각 대학의 성명과 시국선언을 한데 모은 웹사이트도 만들어졌다.

'한 표의 기록' 웹사이트에는 12일 기준 212개 대학, 241개 캠퍼스에서 나온 391건의 성명이 정리돼 있다. 사이트는 "참정권이 멈춘 자리를 기록한다"며 각 대학 학생사회의 성명과 시국선언을 모아 공개했다.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해당 사이트 방문자는 1만 7941명으로 집계됐다.

이 사이트에는 대학가 성명에 대한 분석도 담겼다. 성명에서 가장 반복된 요구는 '재발 방지 대책'이 251건(64%)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선관위·당국 규탄' 191건(49%), '진상 규명' 149건(38%) 순이었다.

성명에서 가장 자주 언급된 가치는 '민주주의'가 377건(9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참정권' 368건(94%), '신뢰·공정성' 341건(87%) 순이었다.

사이트 운영자는 "성명들은 이 사안을 정파의 승패보다 참정권, 절차, 신뢰의 문제로 설명하는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6·3 지방선거 이후 대학가에서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한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서울대·고려대·연세대 등 18개 대학 총학생회 등 학생사회는 지난 10일 각 대학에서 공동행동과 시국선언을 진행했다. 이들은 사태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했다.

e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