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선거론' 모스 탄, 경찰 출석 불응…황교안·전광훈 만나(종합)

'李 허위 사실 유포 혐의' 출석 불응…"부정선거 감시 목적"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국에 입국한 '부정선거' 음모론을 주장해 온 모스 탄(한국명 단현명) 미국 리버티대 교수가 29일 경기 평택시 안중읍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2026.5.29 ⓒ 뉴스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강서연 권준언 기자 = 6·3 지방선거 사전 투표를 하루 앞두고 입국한 모스 탄(한국명 단현명) 미국 리버티대 교수가 경찰의 출석 요구에 불응하고 경기 평택의 사전투표소를 방문했다. 또 황교안 자유와 혁신 경기 평택을 후보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잇달아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전날(28일) 탄 교수 측 변호인단에 "29일 오후 2시 탄 교수와 함께 출석하라'는 취지의 출석 요구를 통보했지만 불응했다.

탄 교수 측은 이날 오전 서울경찰청에 기피신청서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탄 교수는 경찰 조사에 응하지 않은 채 경기 평택시 안중읍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방문한 데 이어 황 후보와 전 목사를 연달아 만난 것으로 파악됐다.

황 후보 측은 "탄 교수를 비롯한 미국 부정선거 감시 대표단이 평택시 안중읍 선거사무소를 방문해 선거 공정성 확보와 부정선거 감시를 위한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고 했다.

황 후보 측에 따르면 양측은 이날 한국과 미국 주요 선거 과정에서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부정선거가 자행됐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사전투표 제도와 전자 투·개표 시스템 등에 대한 문제를 지적했다.

전 목사는 이날 유튜브 생방송에서 "오늘 탄 교수를 만나 1시간 가까이 대화를 나눴다"며 "부정선거를 감시하려고 감사단으로 왔다고 한다. 내일 다시 만나 더 강도 높은 이야기를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탄 교수는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탄 교수는 전날 오후 6시쯤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입국했다. 입국 인원은 탄 교수를 포함해 총 4명으로 알려졌다.

탄 교수는 6·3 지방선거 본투표 종료 다음 날인 다음 달 4일 출국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탄 교수는 지난해 7월에도 한국에 입국해 제21대 대통령 선거 부정 선거론을 주장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을 옹호하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국내 발언과 미국 워싱턴DC 기자회견 발언 등을 대상으로 탄 교수의 명예훼손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 이 가운데 미국에서 발언에 대해서는 발언 장소가 미국이라는 점 등을 이유로 한 차례 불송치했지만, 검찰이 지난 12일 재수사를 요청하면서 다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탄 교수는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도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copdes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