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데이' 여파 계속…146개 시민단체 "스타벅스 불매 전국화"
"'꼬리 자르기' 정용진 사과, 오판임을 보여줘야"
- 신윤하 기자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5·18 민주화운동을 비하한 스타벅스코리아의 '탱크데이' 프로모션 여파가 계속되는 가운데, 시민단체가 스타벅스 전면 불매운동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민족민주열사희생자추모단체 연대회의 등 146개 단체는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스타벅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들불처럼 더욱 거세게 불매운동에 나서자"고 밝혔다.
이들은 "꼼수와 책임회피 그리고 꼬리 자르기 사과로 국민적 분노가 줄어들 것이라는 저들의 판단이 오판이었다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 주어야 한다"며 "그리하여 민주화운동을 조롱하고 역사를 왜곡하는 세력에게 응원봉 항쟁으로 지켜낸 우리나라 어느 한 곳도 오염 시킬 수 없다는 점도 명증하게 보여주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회견에는 5·18 민주화운동 부상자회, 박종철기념사업회 등 국가폭력 피해자 단체들과 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 정의기억연대 등 146개 시민단체가 연명했다.
이들은 전날(26일)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탱크데이 사태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에 나선 것에 대해선 '꼬리 자르기'에 불과하다고 규탄했다.
이들은 "신세계그룹은 일이 커지자 부랴부랴 대표이사를 해임한 데 이어, 정용진 회장이 사과 기자회견을 자처했으나 이 역시 본질을 흐리고 책임을 회피하려는 전형적인 '눈가림용 쇼'이자 '꼬리 자르기'에 불과하다"며 "이미 멸공 논란, 극우단체 빌드업 코리아 지원 등으로 심각하게 왜곡된 역사인식을 드러냈던 정용진"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생활을 핑계로 휴대전화 제출조차 거부하는 신세계의 셀프 조사는 사건 축소와 은폐를 위한 명분에 불과하다"며 "극우 세력의 반역사적 정서가 대기업 내부에 조직적으로 침투한 범죄가 아닌지 즉각적인 강제 수사로 진상을 명명백백히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대국민 사과쇼, 정용진 규탄한다', '전국민이 스타벅스 불매하자' 등 구호를 외치며 스타벅스 텀블러가 그려진 피켓에서 스타벅스 로고를 떼어내는 퍼포먼스 등을 했다.
sinjenny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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