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병기·방시혁 수사 대부분 진행…머지않아 결론"

주美대사관 '방시혁 출국 협조 요청' 관련은 말 아껴
"베테랑 배치로 수사팀 보강…수사 역량 문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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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세현 기자 = 경찰이 13개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는 김병기 무소속 의원에 대해 '머지않은 시간에 일부는 결론을 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 수사도 종결이 임박했다고 했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 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김 의원 사건과 관련해 "한꺼번에 해결이 다 안 돼서 우선 수사가 진행된, 마무리된 혐의에 대해 결론을 내겠다고 했는데 조금 시간이 늘어지고 있다"며 "일부 혐의에 대해서는 조만간 결론이 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박 청장은 "대부분 수사는 진행됐고 법리를 검토하는 과정"이라며 "검토하다 보면 또 수사해야 하는 상황이 나올 수도 있다"며 시한을 못 박지는 않았다.

신병 확보 가능성에 대해서는 "법리 검토가 끝나야 그다음 수순으로 검토하는 것"이라고만 답했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의 횡령·금품 수수 등 의혹 수사에 대해서는 "마찬가지로 법리 검토 중"이라며 조만간 결론이 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청장은 최근 주한미국대사관이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 출국 금지된 방 의장에 대해 미국 방문이 가능하도록 협조를 요청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서는 "서울청에는 일단 요청이 없었다"고 말을 아꼈다. 이어 "요청이 오면 타당한지 검토해 법과 원칙에 따라서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청장은 "방 의장 수사는 거의 마무리됐다"며 "법리 검토 중이고, 머지않은 시간 내에 종결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의혹 관련해서는 " 일부 혐의에 대해선 상당 부분 수사가 진행됐고, 일부는 결론 내기 위한 법리 검토 중"이라며 "일부 혐의에 대해선 결과를 곧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LG유플러스의 개인정보유출 서버 폐기 의혹 관련 수사에 대해서는 지난달 마곡 사옥과 관련자 등을 압수수색한 후 압수물을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또 현재까지 3명을 입건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입건된 피의자는 모두 LG유플러스 소속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휘부 교체 때문에 여러 수사가 늦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박 청장은 "광역수사단장이 공석이었는데 보강된 것"이라며 "베테랑이 배치되어서 수사팀이 보강됐다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

'인사가 이례적으로 늦어져 수사 역량에 영향을 미치지 않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박 청장은 "사람의 역량도 중요하지만 (경찰은) 시스템으로 움직이는 조직"이라며 "일부 영향은 있겠지만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답했다.

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