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성 경찰청장 대행 "중동발 가짜뉴스 차단·피싱 범죄 선제적 조치"

해외 파견 경찰 화상회의…초국가범죄 대응도 주문

경찰청

(서울=뉴스1) 이세현 기자 = 중동 전쟁 등 불안정한 국제 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유재성 경찰청장이 해외 파견 경찰들에게 재외국민 보호와 허위 정보 대응 강화를 강조했다.

경찰청은 15일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 주재로 전 세계 재외공관에 파견된 경찰주재관 및 협력관들을 대상으로 '중동 전쟁 관련 경찰청 해외파견자 화상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최근 중동 전쟁 등 긴박한 국제 정세 속에서 국민의 안전을 점검하고,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치안 위협 요소들에 대한 사전 대비책 수립을 위해 마련됐다.

유 직무대행은 회의에서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 이라크 등 중동 지역 주재관들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경찰청은 지난 3월 두 차례에 걸쳐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에 총 9명의 경찰 인력을 파견, 외교부와 협력해 우리 국민 총 417명의 귀국을 지원한 바 있다. 회의에서는 또 UAE 주재관이 중동 전쟁 관련 첩보를 입수하고 대피 계획을 점검하는 등 긴급 공조 체계를 가동한 사례도 보고됐다.

유 직무대행은 이날 최근 SNS 등을 통해 광범위하게 확산하고 있는 가짜뉴스를 언급하며, 적극적 차단 및 현지 교민사회와의 소통을 주문했다. 중동 지역 상황을 빌미로 한 로맨스 스캠 등 최근 발생하고 있는 피싱 범죄 예방을 위한 선제적 조치도 당부했다.

아울러 지난해 11월 발족한 국제공조협의체 및 필리핀·말레이시아·브라질 등 주요국과의 신규 치안 협력 업무협약(MOU) 체결, 경찰주재관 직위 신설 등 경찰청 차원에서의 치안 외교 인프라 확충 현황을 공유하고, 파견자들에게 △재외국민 또한 소중한 국민임을 상기하며 헌법과 인권에 부합하는 법 집행 실현 △최근 동남아 스캠단지를 필두로 한 초국가범죄 생태계 근절 △온라인·지능화되고 있는 마약 범죄의 현지 원천 봉쇄도 강조했다고 경찰청은 전했다.

유 직무대행은 "경찰에게 주어진 권한은 오직 법과 절차, 그리고 국민만을 바라보고 행사해야 한다"며 "경찰청 해외파견자들이 타국에서도 대한민국 경찰로서 자부심을 느끼고 근무할 수 있도록 경찰청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