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입·취업 특혜' 김병기 차남 경찰 출석…金 본인도 오늘 소환

父子 같은 날 소환…조사는 별도 진행

김병기 무소속 의원의 차남 김 모 씨가 2일 오전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에 출석하고 있다. 김 씨는 부친 김 의원의 도움으로 숭실대 계약학과에 편입하고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 취업할 당시 특혜를 받은 의혹 등을 받는다. 2026.4.2 ⓒ 뉴스1 권준언 기자

(서울=뉴스1) 권준언 기자 = 대학 편입 및 취업 과정에서 특혜를 받은 의혹을 받는 김병기 무소속 의원의 차남이 2일 오전 경찰에 출석했다. 이날 경찰은 차남뿐 아니라 김 의원에 대한 5차 피의자 조사도 진행한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김 의원 차남 김 모 씨를 업무방해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김 씨는 부친 김 의원의 도움으로 숭실대 계약학과에 편입하고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 취업할 당시 특혜를 받은 의혹 등을 받는다.

이날 오전 9시 58분쯤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에 모습을 드러낸 김 씨는 '아버지가 대학 편입을 도와준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취업 과정에서 아버지 도움을 받았는지', '중견기업 근무 당시 성실하고 정상적으로 근무했는지' 등 묻는 말에 답을 하지 않고 곧바로 조사실로 향했다.

김 씨에 대한 소환 조사는 지난 26일 조사에 이어 일주일만이다. 다만 직전 조사는 김 의원 의혹과 관련한 참고인 신분 조사였다.

김 씨는 숭실대학교 편입 요건을 맞추기 위해 중견기업에 실제로 근무한 것처럼 서류를 꾸며 대학의 편입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김 씨가 해당 업체에 형식적으로 재직하며 편입에 필요한 경력을 쌓은 것처럼 꾸민 것은 아닌지 들여다보고 있다.

김 씨는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취업 과정에서도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다. 경찰은 김 의원이 빗썸 측에 차남 채용을 청탁하고, 실제 취업 이후에는 빗썸에 유리한 의정활동을 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김 의원에게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해 수사 중이다.

김 의원에 대한 5차 피의자 조사도 이날 진행된다. 김 의원은 지난달 31일 4차 조사를 받은 데 이어 이틀 만에 다시 경찰에 출석한다. 다만 부자의 조사는 다른 별도 공간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e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