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이준석 명예훼손' 전한길 추가 소환…"정치적 보복"
민주당, 산업부 등 잇달아 전 씨 고발
- 강서연 기자
(서울=뉴스1) 강서연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고소·고발 당한 한국사 강사 출신 보수 유튜버 전한길 씨(본명 전유관)가 1일 세 번째 소환 조사에 출석했다.
서울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쯤부터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를 받는 전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재차 소환했다.
이날 조사에 앞서 오전 10시 6분쯤 서울 동작경찰서 앞에 모습을 드러낸 전 씨는 "이준석은 하버드대 경제학 학사 학위가 없다. 자격 자체가 미달"이라며 "지금까지 국민들을 속인 것에 대해선 대국민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 씨는 '명예훼손 혐의로 수차례 고발당했는데 어떤 입장인지' 묻는 말엔 "이재명 정권 들어서서 갑자기 이재명이나 더불어민주당이나 좌파 시민단체나 이준석까지 덩달아 고소고발한 게 10여건"이라며 "정치적 보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최근 산업통상부로부터 허위 주장으로 고발당한 것에 대해서는 "저는 가짜뉴스를 내보낸 적이 없다"면서 단지 의혹을 제기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전날(31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김정관 장관은 최근 온라인상에서 '석유 90만 배럴이 울산에서 중국 등 제3국을 거쳐 북한으로 유입되었을 가능성'을 제기한 유튜브채널 전한길뉴스 등 운영자들에 대해 서울경찰청에 '형법' 및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에 따른 허위 사실 적시 명예훼손죄와 '형법'에 따른 허위사실 유포 업무방해죄로 고발했다.
경찰은 이날 전 씨가 제기한 이 대통령의 해외 비자금 의혹과 이 대표의 하버드대학교 졸업 위조설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전 씨는 그동안 '이 대통령에게 혼외자가 있다'라거나 이 대통령을 향한 협박성 발언을 한 혐의를 받는다. 최근에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최수용 씨와 함께 이 대통령이 해외에 비자금을 조성해 중국 망명을 준비하고 있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법률국은 지난 25일 전 씨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또 전 씨는 이준석 대표에 대해 "2024년 총선에서 부정한 방법으로 당선됐다"라거나 이 대표의 졸업장이 정상적이지 않다며 학력 위조 의혹을 제기했다.
이 대표 측은 전 씨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추가 고소 등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2월 12일과 27일 두 차례에 걸쳐 전 씨를 조사했다.
ks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