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안전 빈틈없이"…서울청장, 광화문 BTS 공연장 현장점검
광화문 일대 안티드론 차량·현장 지휘차량 등 시찰
공연 당일 경력 7000명 가까운 경력 투입…"경찰 안내에 적극 협조 당부"
- 권진영 기자, 이세현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이세현 기자 = "저 밑이 스탠딩 장소고, 그 다음부터 좌석 구역이군요. 안전사고 유의하고, 진행 상황 문제없죠?"
오는 21일 광화문 일대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BTS) 공연을 사흘 앞두고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이 직접 현장점검에 나섰다.
박 청장은 18일 오후 3시쯤부터 이철희 종로경찰서장·김성훈 남대문경찰서장·공공안전차장·경비부장 등 경찰 관계자 18명, 주최 측 2명과 함께 약 30분간 현장을 꼼꼼히 둘러봤다.
이날 집합 장소인 의정부터에 도착한 박 청장은 이철희 종로서장으로부터 공중화장실 설치 장소 및 무대 옆 통제구역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박 청장은 "스탠딩석인 무대 앞으로 사람들이 몰릴 수 있다"고 거듭 주의했다.
다음으로 의정부터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사이에 설치된 특공대 안티드론 차량을 찾은 박 청장은 "(경찰 드론 외) 다른 드론 발견 시 제거해야 하지만 관중 속으로 떨어지면 혼란이 일 수 있으니 감안해 대비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트럭 형태의 안티드론 차량은 안테나·카메라 장비를 탑재하고 있어 드론을 탐지·추적할 수 있다.
박 청장은 무대 바로 옆에 위치한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상층부에서 관객 구역을 직접 살펴보며 이 종로서장에게 "안전사고도 유의하고, 진행 상황에 문제없죠?"라고 재차 확인했다. 주한 미국대사관 앞에서 경비를 서는 기동대 대원들의 어깨를 토닥이고 손을 잡으며 격려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현장 지휘차량을 방문한 박 청장은 "경찰에서는 시민들이 안심하고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시민안전대책을 빈틈없이 잘 준비했다"며 "시민들께서도 안전한 공연과 관람을 위해 당일 현장에 배치된 안전요원과 경찰 안내에 적극 협조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서울경찰청은 오는 21일 공연 당일 72개 기동대 총 6729명을 투입할 예정이다. 형사기능은 35개 팀 162명이 동원된다.
당일 경찰은 31개 출입 게이트에 문형 금속탐지기(MD) 약 80대를 설치해 관람객을 대상으로 검문검색을 실시한다. MD는 게이트별로 1~4대가 배치된다. MD 운용 전 이미 입장한 관람객에 대해서는 경찰 특공대와 기동대가 휴대용 스캐너로 일일이 점검한다.
만일에 사태에 대비해 민간 소유 총기는 행사 전인 20일 오후 9시부터 출고 금지된다.
공연장 주변은 코어존·핫존·웜존·콜드존 등으로 구분해 관리된다. 경찰은 인파 밀집도를 총 4단계로 나누고 상황에 따라 유입 제한 및 외곽 분산을 유도할 계획이다.
경찰은 당일 인파 관리선 내부에서 관리할 수 있는 인원을 표를 소지한 관람객 2만 명을 포함해 총 10만 명으로 보고 있다. 단 최대 26만 명까지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고 대비 중이다.
비상 상황에 대비한 대피 조치도 마련됐다. 경찰은 공연장 주변에 설치되는 철제 펜스를 케이블타이로 고정하고, 필요시 경찰이 니퍼로 즉시 펜스를 제거하고 대피로를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경찰은 당일 공연장 가운데 20명가량 수용이 가능한 현장 지휘 버스를 설치해 현장 지휘를 즉시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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