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는 불 뿜는 용 아가리"…조계종 스님, 전쟁 반대 오체투지
조계사에서 주한 미국대사관까지 오체투지 행진
- 유채연 기자, 강서연 기자
(서울=뉴스1) 유채연 강서연 기자 = 조계종 스님들이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에 반대하며 전쟁 반대를 촉구하는 오체투지를 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는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 앞에서 시작해 종로구 주한 미국 대사관 앞까지 오체투지(팔꿈치·무릎·이마를 땅에 대며 하는 절)를 했다.
조계종 사노위 위원장인 지몽 스님은 오체투지 시작에 앞서 "이 참혹한 현실이 과연 2026년 인류가 사는 세상의 모습인지 믿기지 않는다"며 "미국과 이스라엘은 당장 폭격을 멈추고 이란 역시 보복의 맞대응을 멈춰야 한다"고 했다.
그는 "전쟁을 일으키고 살생을 지시하는 일은 무거운 업이 돼 다시 돌아올 것"이라며 "군함 파견을 요청한 호르무즈 해협으로 가라는 것은 불을 뿜고 있는 용의 아가리에 들어가라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도 미국의 무모한 요구를 거절해야 할 것"이라며 "미국은 군함파견 요청을 즉시 취소하시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지몽 스님을 포함한 조계종 스님 등 20여 명은 '전쟁과 살생을 멈춰라! 군함파견을 반대한다'라고 쓰인 현수막을 들고 '살생을 멈춰라', '전쟁을 멈춰라', '군함 파견을 반대한다' 등의 피켓을 들었다.
kit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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