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챗GPT'로 마약 제조…한국판 '브레이킹 배드' 일당 검거
관세청, MDMA 원료 밀수부터 유통까지 최초 적발
빌라 한복판서 버젓이…베트남인 3명 구속 송치
- 안은나 기자
(인천=뉴스1) 안은나 기자 = 마약 원료물질을 밀수입한 뒤 국내에서 MDMA(일명 엑스터시)를 제조한 베트남인들이 세관 당국에 붙잡혔다.
관세청 인천공항세관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베트남 국적 마약조직원 A 씨(25·남) 등 3명을 검거해 인천지검에 구속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이 밀수입한 마약류 원료물질은 사프롤과 글리시디에이트 등 총 5.4㎏으로, 시가 8억 8000만 원(2만 9430명 동시 투약분) 상당에 달한다.
이들은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경북 경산에 거주하는 공범 B 씨(26·남) 거주지 인근 빌라를 임대해 실험도구 및 알약제조기 등 제조장비를 설치하고, 마약원료물질로 MDMA를 제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B 씨는 챗GPT와 인터넷 검색으로 MDMA 제조방법을 검색했다. 또 베트남 메신저인 잘로(ZALO)로 현지 공급책과 연락하며 제조방법을 습득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헌 인천공항세관장은 "이번 사건은 관세청이 MDMA 원료물질의 밀수입부터 국내 제조·유통에 이르는 전 과정을 적발한 최초 사례"라며 "관세청은 이러한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마약류 등에 대한 감시와 단속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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