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병기에 돈 건넨 前구의원 "도와줘 고맙다" 문자 확보
문자 당시 구의회 예결위원장 내정…金은 "?" 답장
- 권준언 기자
(서울=뉴스1) 권준언 기자 = 경찰이 김병기 무소속 의원의 '정치 헌금' 수수 의혹과 관련해, 돈을 건넨 혐의를 받는 전직 동작구의원이 2020년 김 의원에게 "도와줘서 고맙다"는 취지의 문자를 보낸 기록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12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달 전직 동작구의원 김 모 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 해, 2020년 11월 김 씨와 김 의원이 주고받은 문자 기록을 확인했다.
당시 김 씨는 김 의원에게 "도와줘서 고맙다"는 취지의 문자를 보냈고, 김 의원은 "?"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는 김 의원 자택에서 김 의원 배우자 이 모 씨에게 2000만 원을 전달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김 씨는 문자를 보낸 당시 동작구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으로 내정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 의원이 당시 전직 동작구의원으로부터 금품을 받고, 구의회 의장과 위원장직 선출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다만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실제 예산결산특별위원장으로 선출된 인물은 이지희 동작구의원이었다며, 해당 문자는 지역구 국회의원에게 보낸 인사치레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정치헌금 수수 및 차남 빗썸 취업 청탁 의혹 등 13가지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전날(11일) 김 의원에 대한 3차 조사를 진행한 경찰은 김 의원의 추가 소환 일정을 조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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