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D-2' 이태원 특조위, 尹 구치소 방문…면담 성사될까

윤석열, '형사재판 대응' 불출석 사유서 제출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 앞에서 경찰이 안전펜스를 설치하는 모습. 2025.7.15 ⓒ 뉴스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유채연 기자 = 10·29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청문회 방문을 요청하기 위한 구치소 면담을 추진한다.

10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특조위는 청문회를 이틀 앞둔 이날 오전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청문회 출석을 촉구할 예정이다.

앞서 특조위는 지난달 11일 윤 전 대통령과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등을 주요 증인으로 채택했으나 윤 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재판 대응' 등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송부했다.

실제로 청문회가 열리는 12일부터 13일에는 윤 전 대통령의 일반이적 혐의에 대한 형사재판도 예정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특조위는 지난 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36부에 우편으로 청문회 주요 증인인 윤 전 대통령의 기일 조정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지난 6일에는 서울구치소를 찾아 윤 전 대통령의 청문회 출석을 촉구할 계획이었으나 윤 전 대통령의 재판 조정 요청 결론이 나지 않았던 점을 고려해 이날 구치소를 다시 방문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특조위가 방문을 계획했던 6일에는 구치소 앞에서 이행강제금 부과 고지 절차가 예정돼 있어 구치소 측과 특조위 간에 방문 일정 조율이 차질을 빚기도 했다. 이행강제금은 행정청이 시정명령 등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사람에게 금전적 압박을 통해 이행을 강제하는 과정이다.

특조위는 이날 윤 전 대통령을 면담하기에 앞서 서울구치소 정문 앞에서 언론 브리핑을 통해 윤 전 대통령에게 면담을 요청하는 이유 등에 관해 설명한 뒤 윤 전 대통령과 면담을 통해 청문회 출석을 촉구할 계획이다.

이번 청문회는 특조위가 꾸려진 후 진행되는 첫 청문회다. 참사의 발생 원인과 수습 과정, 후속 조치에 대한 사실관계와 책임소재의 진상을 보다 명확히 규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특조위는 최근 증인 72명, 참고인 22명 등 총 94명에게 출석을 요구하는 청문회 개최 공고를 게시했다. 특조위가 선정한 증인에는 윤 전 대통령을 포함해 참사 예방·대비·대응 복구 과정에 관여한 정책 결정 및 지휘·감독 책임자 등 정부 인사가 포함됐다.

kit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