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재해구호협회 기부자 1000여명 개인정보 유출…2차 피해 없어

2022~2024년 결산 공시에 실명·주민번호 노출
신고 유출 사실 개별 통지…관련자 책임 물을 것

ⓒ 뉴스1 윤주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에 이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서 1000명 이상의 기부자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 전국재해구호협회에 따르면 최근 기부자 1000여명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기부 금액이 유출됐다는 공지가 지난 2월 27일 홈페이지에 게시됐다.

전국재해구호협회는 "2월 5일 오후 4시 26분부터 2월 25일 오후 4시 10분까지 개인정보가 유출된 게시물이 올라왔다"며 "2월 25일 오전에 해당 사실을 확인하고 게시물을 삭제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긴급 조치 후 이번 사고와 관련해 해당 기부자님께 문자·이메일로 안내했고 전화로 개별 연락을 드리고 있다"며 "현재 추가 유출이나 유출로 인한 2차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전국재해구호협회는 감사팀 내부 모니터링 중 홈페이지에 업로드 된 2022~2024년 결산공시자료 6건 중 개인정보가 가림 처리되지 않는 첨부파일을 확인해 즉시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출 규모는 1000명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재해구호협회는 "이 같은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내부 보안 체계를 강화하겠다"며 "관련자의 책임을 묻고 전 직원의 보안 의식을 철저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고가 원인이 돼 기부자에게 피해가 발생하는 경우 관련 법령과 절차에 따라 피해 구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사랑의열매도 결산 자료 공시에 고액 기부자 600여명의 실명과 주민등록번호 등을 그대로 노출했다가 지난 4일 유출 사실을 인지하고 해당 파일을 삭제했다.

개인정보보호법 시행령은 개인정보 처리자가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인지한 경우 72시간 이내에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관계기관에 신고해야 한다고 규정한다.

sb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