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메네이 사망…시민사회 "군사적 광기…불법 침략행위 중단해야"

참여연대·민주노총 등 "무고한 시민 희생…군사행동 멈춰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이란에 대한 공격 개시를 공식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8분짜리 영상을 통해 "조금 전 이란 내 중대 전투를 시작했다"며 미국의 이란 공격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역사상 가장 사악한 인물 중 한 명인 하메네이가 죽었다"라고 밝혔다. (트럼프소셜미디어X 캡쳐, 재판매 및 DB금지)2026.3.1 ⓒ 뉴스1

(서울=뉴스1) 권준언 기자 =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했다. 이스라엘이 여전히 이란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참여연대와 민주노총 등 시민사회단체들이 1일 이를 "불법 침략행위"로 규정하고 공격 중단과 평화적 해결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냈다.

참여연대는 1일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과 미국은 주권국가에 대한 불법 침략행위를 즉각 중단하라"면서 "무고한 시민의 희생을 부르는 일체의 군사행동을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스라엘과 미국은 이 공격행위를 '임박한 위협'에 대한 '예방 공격'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우라늄 등 농축과 관련된 협상 중인 이란이 이들에게 임박한 위협을 가했다는 증거가 없다"며 "이는 세계를 무법지대로 만드는 힘의 논리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했다.

단체는 "이스라엘과 미국은 이란 지도부를 공격 대상으로 삼았고, 이번 공격 이후 이란 민중들에게 체제전복을 선동함으로써 자신들의 침략범죄를 민중들을 위한 것인 양 포장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런 군사행동은 민중과 민주주의를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참여연대는 "이스라엘과 미국은 즉각 이란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고, 대화와 협상 테이블로 돌아와 평화적 해결 방법을 찾기 위한 협상에 착수해야 한다"고 했다.

민주노총과 자주통일평화연대, 트럼프위협저지공동행동 등도 이날 오전 10시쯤 서울 종로구 주한미국대사관 앞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침공 규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트럼프 정부의 이란 대규모 공습은 유엔헌장을 무시한 불법침략행위"라고 했다.

이들은 "하루 전까지 미국과 이란은 제네바에서 3차 핵 협상을 진행했고,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란 측은 핵 프로그램 관련 중재안을 제시하며 합의를 위한 노력을 이어나갔다"면서 "그럼에도 기습 폭격을 감행한 것은 미국이 애초에 평화적 해결 의지가 없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정부는 전 세계를 상대로 무차별 관세 폭탄을 쏟아내며 경제적 위협을 일삼아 왔다"면서 "경제적 약탈을 일삼던 자들이 무고한 이란 민중의 생명까지 앗아가려 군사적 광기를 드러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란 국영통신 IRNA 등 이란 매체들은 1일(현지시간) 하메네이가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역사상 가장 사악한 인물 중 한 명인 하메네이가 죽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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