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광화문 공연 '20만 인파' 비상…경찰, 암표·성범죄 예방 총력
경찰청장 직무대행, BTS 공연에 '총력 대응' 지시…내주 대책회의
무료 야외 공연에 20만명 이상 운집 가능성…지하철 무정차 통과 검토
- 권준언 기자, 김종훈 기자, 박동해 기자
(서울=뉴스1) 권준언 김종훈 박동해 기자 =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3월 방탄소년단(BTS) 서울 광화문광장 공연을 앞두고 티켓 암표 거래와 대규모 인파 밀집에 따른 범죄 예방 대책 마련을 지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경찰청도 공공안전차장을 팀장으로 하는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인파 관리와 암표·성범죄 등 각종 범죄 예방에 총력 대응할 방침이다.
5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유 직무대행은 전날(4일) 오전 서면 상황점검회의에서 BTS 공연 관련 기능별 준비사항을 점검하고, 암표 거래와 인파 밀집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범죄 예방 대책을 마련하라는 취지의 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경찰청은 공공안전차장을 TF 팀장으로 지정하고 부서별 대응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사실상 '전 부서'가 참여하는 TF를 통해 인파 관리와 치안 대응 전반을 총괄한다는 구상이다.
경찰은 우선 인파 관리 대책 수립에 주력할 예정이다. 광화문광장이 개방된 공간인 만큼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경우 안전사고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사설 경비 인력과 유관기관 협조를 바탕으로 공연 안전 관리에 나선다.
앞서 하이브 측은 서울시에 광화문광장 사용을 신청하면서 약 1만 8000명 규모로 공연을 희망한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무료 야외 공연인 점을 감안하면 20만 명을 훨씬 웃도는 인파가 몰릴 가능성도 거론된다.
경찰은 공연 전후 암표 거래 등 불법행위 단속 방안과 성범죄 예방 대책도 함께 마련할 예정이다. 서울경찰청은 이르면 다음 주 중 박정보 서울경찰청장 주재로 대책회의를 열어 보다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앞서 서울경찰청은 지난달 21일 하이브 측과 킥오프 회의를 열고 광화문광장 공연 안전관리 대책을 논의했다. 경찰은 당시 무료 야외 공연 특성상 공연 당일뿐 아니라 전날부터 인파가 몰릴 수 있다고 보고 대비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경찰은 광화문역·경복궁역·시청역 등 인근 지하철역에서 열차 무정차 통과 조치가 필요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와 하이브는 공연 시작 약 1시간 전부터 열차가 무정차 통과하고, 공연 종료 이후 운행을 재개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종 안전관리 계획은 2월 24일 열리는 서울시 안전관리위원회에서 심의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달 22일 하이브·빅히트 뮤직 등이 신청한 공연에 대해 조건부 사용 허가를 결정해 공연은 사실상 확정된 상태다. BTS는 3월 21일 광화문광장에서 신보 'ARIRANG'(아리랑)을 처음 공개할 예정이다.
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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