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위, 발달장애인 차별 결정례집 발간…쉬운글·만화로 제작

"장애인 인권 증진·차별 없는 사회 위해 노력할 것"

(국가인권위원회 제공)

(서울=뉴스1) 유채연 기자 =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는 발달장애인을 위한 '쉬운글과 만화로 보는 장애차별 결정례'(결정례집)를 발간하고 유관기관에 배포한다고 29일 밝혔다.

인권위에 따르면 결정례집은 지난 2024년 발간된 1탄에 이어 2025년에 인권위가 권고한 발달장애인에 대한 차별 사건 4건을 선정해 만화와 쉬운 글로 제작됐다.

구체적으로는 △은행 대출 심사 거부 사건 △택시 조합원 가입 거부 사건 △늘봄학교의 승마 수업 거부 사건 △학교폭력 조사에서의 편의 제공에 관한 사건이 수록됐다.

사례별로는 비슷한 일을 겪거나 알게 됐을 때 대응할 수 있는 요령, 관련 법률 정보를 제시했고 차별을 받았거나 권리가 지켜지지 않았을 때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하는 방법도 안내했다.

인권위는 "발달장애인의 사회참여를 제한·배제·분리·거부 등 불리하게 대하는 경우를 소개해 독자가 차별을 인식하고 개선에 동참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사례들을 통해 어렵고 복잡한 정보들로 인해 이해하기 어려워 의사 표현이나 결정하기 어려웠던 경우, 위험한 상황에서 대처가 미숙할 것이라는 편견으로 선택이 제한된 경우, 개인적 특성이나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경우 등을 소개했다는 설명이다.

감수단에는 발달장애인 당사자인 '소소한소통 쉬우니'와 '피플퍼스트서울센터'가 제작 과정에 참여했다.

안창호 인권위 위원장은 "이번 결정례집은 발달장애인이 차별 상황에서 자신의 권리를 이해하고 지킬 수 있도록 돕는 유용한 자료"라며 "앞으로도 장애인의 인권 증진과 차별 없는 사회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결정례집은 인권위 누리집에서 PDF 형식으로 내려받을 수 있다. 책자는 유관기관과 단체에 순차적으로 배포될 예정이다.

kit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