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 "김경이 수차례 금품 전달 시도해 돌려줘"…경찰서 진술

姜이외에 다른 민주당 의원에 차명 후원한 의혹도 제기

공천헌금 1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강선우 무소속 의원이 20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1.20/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경찰이 공천을 대가로 강선우 무소속 의원에게 1억 원의 현금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이 이미 알려진 1억 원 이외에도 추가로 금품을 주려 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26일 경찰 등에 따르면 강 의원은 지난 20일 경찰 조사에서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1억 원을 받았다가 돌려준 것 이외에도 김 시의원이 수차례 자신에게 돈을 전달하려 했으며 이를 다시 돌려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강 의원이 추가적으로 돈을 받았다고 진술한 시기는 지난 2023년 10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둔 시점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강 의원은 당시 김 시의원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유세 현장에서 금품이 담긴 쇼핑백을 두고 갔으며 이를 직접 되돌려 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 경찰은 김 시의원이 강 의원 이외에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또 다른 의원에게 지인의 명의로 차명 후원한 녹취를 확보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녹취에서 김 시의원은 A 의원의 보좌관에게 강서구청장 공천을 바란다는 뜻을 전하며 '빈손으로 가긴 그렇다' '다른 사람 이름으로 후원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당시 2023년 고액후원자 명단에는 김 시의원의 지인으로 알려진 B 씨가 A 의원에게 500만 원을 후원한 기록이 담겼다.

한편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 김 시의원의 공천헌금 의혹과 관련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24일 김 시의원의 주거지와 모친의 주거지,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등 5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특히 경찰은 지난 21일 서울시의회 관계자의 PC를 임의제출 방식으로 확보했는데 이 PC에는 김 시의원이 정치권 관계자들과 대화한 120여 개의 녹음 파일이 저장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시의원은 자신과 관련한 논란이 지속해서 제기되자 이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서울시의회는 27일 윤리특별위원회를 열어 김 의원에 대한 징계 여부와 수위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potgu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