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빠진 '광화문 예배'…全 "北에 잡아가려고 해 감옥이 '피난처'"

전 목사, 옥중서신 통해 주장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의 배후로 지목돼 구속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2026.1.1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강서연 기자 =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주축으로 매주 일요일에 진행돼 온 이른바 '광화문 예배'가 25일부터 실내로 장소를 옮겼다. 그러나 실내 수용 가능 인원이 초과한 탓인지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도 주일 예배가 동시에 진행됐다.

예배에 참석한 한 목사는 이날 특수건조물침입 교사 등 혐의로 지난 22일 구속 송치된 전 목사의 '옥중서신'을 언급하며, '전 목사의 목숨을 노려 북한으로 잡아가려고 하는 세력이 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실내 예배 현장에 있던 한 목사는 동화면세점 앞에도 신도들이 모여 있는 것을 거론하며 "전 목사의 희생이 이 어마어마한 열매를 맺은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전 목사의) 옥중서신 제11호가 제 손에 와있는데, 그것을 보니 전 목사가 옥중에 간 것이 다 하나님의 섭리가 있더라"며 "전 목사의 구속이 문제가 아니라 (전 목사의) 목숨을 노리고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 지령을 받아서, 대한민국 안에 구석구석 전 목사의 목숨을 노려서 북한으로 잡아가려고 (하는 것)"이라며 "그래서 전 목사는 '하나님이 나를 피난처에, 내 생명을 지켜주려고 나를 이곳에 보냈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고 말했다.

한편 이른바 '광화문 예배'는 이번 주말부터 실내로 장소를 옮겼다.

이 같은 변화는 지난 4일 광화문 예배해 참석했던 8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사망한 사건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말 날씨도 영하 10도를 밑도는 한파가 예상돼 옥외 집회를 강행할 경우 고령 참석자의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염두에 둔 것으로도 풀이된다.

앞서 경찰은 교회 측에 지금까지 여러 차례 공문을 보내 '실내 예배'를 권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k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