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주말에도 '김병기 의혹' 수사 지속…金 소환시기 주목

경찰, 金 의혹 관련자 전방위 조사
전날 숭실대 전 총장 소환 조사는 '불발'

김병기 무소속 의원. 2026.1.19/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강서연 기자 = 김병기 무소속 의원의 각종 비위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주말도 반납하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의혹의 중심에 있는 김 의원에 대한 경찰의 소환 시기에도 관심이 쏠린다.

25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김 의원을 둘러싼 각종 의혹의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하는 등 혐의 규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은 전날(24일)에는 김 의원 차남의 숭실대 편입학 과정에 편의를 제공한 의혹을 받는 전 숭실대 총장 A 씨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불발됐다.

조사 불발은 A 씨의 요청으로 따른 것으로, 경찰은 A 씨와 다시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의 차남은 지난 2022년 서울 금천구 소재 B 회사에 입사했고, 이후 해당 재직 이력을 이용해 숭실대 혁신경영학과 편입학 전형에 지원해 합격했다.

A 씨는 2021년쯤 숭실대를 방문한 김 의원이 입학과 관련해 문의하자, 교수 등 교직원에게 김 의원을 도우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김 의원은 2022년 초 보좌진과 동작구의원을 사적으로 동원해 숭실대 측에 편입 방법을 문의하도록 하고, 어학 성적이 필요 없는 전형을 찾도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22일에는 차남이 다녔던 B 회사를 비롯해 관련 3곳에 대해 압수수색 하기도 했다. 해당 회사 대표 C 씨는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 것으로 파악됐다.

김병기 무소속 의원의 배우자 이 모 씨가 22일 오후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서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6.1.22/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경찰은 앞서서도 김 의원의 각종 의혹에 연루된 관련자들을 소환하며 수사를 이어왔다.

경찰은 지난 21일에는 김 의원의 '공천 헌금 수수 의혹'과 '차남 숭실대 편입 특혜 의혹'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이지희 동작구의원을 불러 조사했다.

김 의원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이 구의원은 김 의원의 '공천 헌금 수수 의혹'과 관련, 금품 전달에 관여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는다.

김 의원은 2020년 총선 전후 지역구 의회 공천을 대가로 전직 동작구의원 2명으로부터 총 3000만 원의 금품을 받았다가 3~5개월 만에 이를 돌려줬다는 의혹을 받는다.

전 동작구의원들은 탄원서를 통해 김 의원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이 구의원이 연락해 '그때 말한 돈을 달라'고 했고, 이 구의원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후 이 구의원으로부터 해당 금품을 다시 돌려받았다는 내용도 담겼다.

지난 22일에는 김 의원의 아내 이 모 씨가 경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 첫 대면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이 씨가 2022년 동작구의회 부의장의 법인카드를 유용했다는 의혹을 비롯해 차남의 숭실대 편입 특혜 의혹 등을 조사하기 위해 추가 소환을 검토할 예정으로 보인다.

경찰은 지난 23일에는 서울 동작경찰서를 압수수색 했는데, 이는 앞서 동작서가 이 씨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 사건을 무마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경찰이 관련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와 압수수색 등을 통해 각종 자료를 확보한 만큼, 조만간 김 의원에 대한 소환 조사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k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