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최측근' 이지희 첫 경찰조사 4시간 30분만 종료…'묵묵부답'(종합)
첫 대면 조사…조사 전후 취재진 질문에 '침묵'
김병기 공천헌금·차남 숭실대 편입 특혜 의혹 중심인물
- 권준언 기자, 신윤하 기자, 유채연 기자
(서울=뉴스1) 권준언 신윤하 유채연 기자 = 김병기 의원의 공천헌금 수수 및 아들 부정 편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이지희 동작구의원에 대한 경찰 조사가 약 4시간 30분 만에 마무리됐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후 2시쯤부터 이 구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날 오후 6시 28분쯤 조사를 마치고 내려온 이 구의원은 '공천헌금 전달 혐의를 경찰 조사에서 인정했는지', '김병기 의원 아내 지시로 금품을 받은 것인지', '김 의원 차남 대학 편입은 왜 도왔는지' 등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한 채 청사를 나와 차량에 탑승했다.
앞서 이 구의원은 출석 당시에도 '김 의원 아내 지시로 공천헌금 요구했던 거냐', '공천헌금 받았다가 왜 돌려줬는가' 등 질문에 답을 하지 않고 청사 안으로 향했다.
김 의원은 2020년 총선 전후 지역구 구의원 공천을 대가로 전직 동작구의원 2명으로부터 총 3000만 원의 금품을 받았다가 이를 3~5개월 만에 돌려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구의원은 이 과정에서 금품 전달에 관여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고 있다. 전 동작구의원들은 탄원서를 통해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이지희 부의장을통해 김 의원 측에 현금을 건넸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이 구의원은 김 의원 차남의 숭실대 특혜 편입 의혹에서도 등장한다. 김 의원 전 보좌진에 따르면 이 구의원은 김 의원에게 숭실대 총장을 소개해 주고, 이후 보좌진과 함께 숭실대를 찾아 계약학과 편입을 안내받았다.
경찰은 지난 14일 이 구의원의 구의회 사무실을 압수수색 하는 과정에서 찾은 대학 입학 관련 자료를 임의제출 받은 상태다. 당시 압수수색 영장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만 적시돼 해당 자료를 압수하진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실 보좌진·동작구의원들은 이 구의원이 김 의원의 배우자와 함께 업무추진비를 썼단 주장도 하고 있어, 업무추진비를 사적으로 유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있다.
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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