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단체 "스타벅스, 드라이브스루에 키오스크 설치해야"
스타벅스, 인권위에 시정계획서 제출했지만…키오스크 설치 안돼
"인권위, 엉터리 차별시정 이행계획 승인 사과해야"
- 신윤하 기자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가 스타벅스를 향해 드라이브스루 시스템에 키오스크를 설치하라고 20일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스타벅스에서 운영하는 드라이브스루 시스템은 직원과 화상상담을 통해 말로 주문하는 방식이어서, 청각장애인·언어장애인들은 드라이브스루를 통해 제품을 주문하고 결제하는 과정에서 배제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연대는 드라이브스루를 제한 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정당한 편의 제공이 이뤄져야 한다며 2021년 4월 9일 인권위 대구인권사무소에 스타벅스 코리아를 대상으로 한 진정을 제기했다.
그러나 인권위는 청각·언어장애인은 스마트폰으로 미리 주문을 해놓고 방문하거나 필담으로 주문이 가능하도록 조치한 매장들이 있다며 진정을 기각했다.
이에 연대는 2021년 11월 17일 행정심판을 청구했고 인권위는 2년 만인 2023년 9월 19일 기존의 기각 결정을 취소했다. 결국 스타벅스는 2024년 1월 29일 차별시정 이행계획서를 인권위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스타벅스의 차별시정 이행계획에는 화상 수어 서비스만이 담겼을 뿐, 언어장애인을 위한 키오스크 등의 설치와 관련한 이행 계획은 포함되지 않았다.
연대는 "스타벅스 이행계획 승인 이후 2026년 1월 현재까지 2년이 다 돼감에도 스타벅스의 시정 권고 사항은 전혀 이행되지 않고 있다"며 "인권위는 엉터리 차별시정 권고 이행계획에 대한 잘못된 승인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시정조치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sinjenny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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