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 1억 공천 헌금' 김경 귀국…압수수색 후 경찰 조사(종합)
경찰, 김 시의원 휴대전화 즉시 압수…주거지 압색 강제수사 돌입
강선우 의원·前보좌관 압수수색 동시 진행
- 한수현 기자, 권진영 기자
(서울·인천공항=뉴스1) 한수현 권진영 기자 = '공천 헌금 의혹'이 불거진 이후 미국에 체류 중이던 김경 서울시의원이 11일 귀국했다. 강선우 무소속 의원과 김 시의원 주거지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인 경찰은 곧 김 시의원에 대한 소환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김 시의원은 이날 미국 라스베이거스발 민항기를 통해 오후 6시 37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오후 7시 16분 입국장을 통해 모습을 드러낸 김 시의원은 경찰의 주거지 압수수색 참관을 위해 자택으로 이동한 뒤 경찰과 광역수사단으로 이동해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김 시의원이 인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휴대전화를 압수했다.
김 시의원은 강 의원에게 공천 헌금 1억 원을 건넨 사실을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경찰 수사 중인 것을 알면서도 미국으로 출국한 이유를 묻는 말에는 "오래전에 약속을 한 것"이라고 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후 5시 30분쯤부터 강 의원 주거지와 국회의원회관 사무실, 김 시의원의 거주지 및 의회 연구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있다. 강 의원이 반환을 지시했다고 지목한 강 의원의 전직 보좌관인 남 모 씨 주거지도 압수수색 중이다.
경찰은 압수수색 후 곧바로 김 시의원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김 시의원이 최근 제출한 자술서를 기반으로 강 의원 측에 금품을 제공하게 된 배경과 이유, 다시 돌려받은 경위 등에 대해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김 시의원은 지난달 29일 공천 헌금 관련 고발장이 경찰에 제출된 지 이틀 만인 31일 미국에 체류 중인 자녀를 만난다는 이유로 출국했다.
현지 시각 6일에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 전시회 'CES 2026'에 참석한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김 시의원은 자신이 위원장을 맡았던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 피감 기관인 서울관광재단을 통해 CES에 출입할 수 있도록 지원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텔레그램 계정을 여러 차례 탈퇴 후 재가입 정황으로 증거인멸 의혹을 받는 김 시의원에 대한 통신영장을 신청했다.
이런 가운데 김 시의원 측은 최근 공천 헌금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자술서를 내면서 사실상 혐의를 인정했다.
강 의원 또한 지난달 31일 "현금 전달 사실을 인지하고 즉시 반환을 지시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두 사람을 둘러싼 의혹은 당시 민주당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회 간사였던 김병기 의원과 공관위원이었던 강 의원의 녹취가 공개되면서 알려졌다.
녹취에서 강 의원은 자신의 보좌진이 김 시의원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며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김 시의원은 이후 민주당 강서구 서울시의원 후보로 단수 공천됐다.
경찰은 김 시의원에 대한 소환 조사 이후 강 의원과 김 의원에 대한 소환 조사도 조만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sh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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