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혜훈 폭언·보좌진 상호 감시' 고발인 조사

"인격 살인…임명 되면 李 정부 도덕성 땅에 떨어져"

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이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김정숙 여사 인도 방문 관련 고발인 조사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6.19/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경찰이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의 갑질 의혹을 고발한 국민의힘 소속 이종배 서울시의원을 9일 소환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 이 후보자를 협박 및 직권남용,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강요, 협박 등 혐의로 고발한 이 시의원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 시의원은 경찰에 출석하면서 "상상을 초월하는 이 후보자의 끔찍한 갑질과 폭언은 우리 사회가 결코 용납할 수없는 인격 살인"이라며 "국민에게 봉사하기 위해 의원실에 입사한 보좌진들은 공적 업무가 아닌, 프린터 수리, 수박 배달 등 노비처럼 갑질을 당하며 느꼈을 자괴감과 모멸감에 깊은 상처를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견딜 수 없는 갑질과 폭언으로 깊은 상처받았을 보좌진의 고통을 생각한다면, 이 후보자는 물러나야 한다"며 "끔찍한 갑질로 전 국민의 지탄 대상으로 전락한 인물을 장관으로 임명한다면, 끔찍한 갑질을 해도 고위공직자를 할 수 있다는 잘못된 선례를 남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의 도덕성과 공직윤리는 땅에 떨어져 희대의 타락한 정부로 기록될 것"이라며 "우리 사회의 고질병이자 악습인 갑질 문화 청산을 위해, 철저한 수사를 통해 피고발인을 엄벌에 처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시의원은 지난 2일 이 후보자가 인턴 직원에게 "널 죽였으면 좋겠다" 등 상습적으로 폭언했다며 협박 및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했다.

이 시의원은 지난 4일에도 이 후보자가 보좌진끼리 상호 감시하게 했다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강요, 협박 등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지난 8일엔 이 후보자가 국회의원 재직 시절 보좌진에게 아들이 근무하는 관공서에 수박을 전달하도록 하거나, 새벽 시간대 아들의 병원 이송을 맡기는 등의 사적 업무를 지시했다며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고발장을 추가로 제출했다.

sinjenny9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