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VIP 주고 남은 까르띠에 시계' 진술 확보…통일교 수사 속도
통일교 원로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지난해 12월23일 까르띠에코리아 압색
- 강서연 기자
(서울=뉴스1) 강서연 기자 =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의 정치권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이른바 'VIP'들에게 고가의 시계가 전달됐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7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전담수사팀은 이날 해당 시계 가운데 하나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통일교 원로 인사 A 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최근 통일교 관계자로부터 A 씨가 한학자 총재로부터 시계 한 점을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지난 2018년 8월 A 씨가 정원주 당시 총재 비서실장의 연락을 받고 천정궁에 갔고, 그 자리에서 한 총재로부터 "VIP들에게 나눠주고 남은 한 점"이라며 고가 시계를 받았다는 내용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A 씨를 불러 관련 내용을 질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사건의 핵심 인물인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으로부터 '정치인들에게 금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바 있다.
윤 전 본부장은 2018년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2000만 원의 현금과 명품 브랜드 불가리 또는 까르띠에 시계를 전달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해 12월23일 불가리코리아와 까르띠에코리아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경찰이 윤 전 본부장의 진술에 더해 시계와 관련된 진술까지 추가로 확보한 만큼 이후 수사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k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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