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환 측 "통일교 돈 받은 게 없다"…경찰, 휴대폰 포렌식(종합)

임종성 전 의원 포렌식도 이번주 진행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을 받는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의 대리인인 장승호 씨가 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으로 포렌식 조사 참관을 위해 도착하고 있다. 2026.1.7/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대한석탄공사 사장) 측이 재차 혐의를 부인했다.

김 전 의원의 대리인을 맡고 있는 장승호 전 석탄공사 고문은 7일 오전 포렌식 조사 참관을 위해 경찰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와 만나 "(김 전 의원은) 돈을 받은 게 없다"라고 재차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지난 2020년 총선 당시 통일교로부터 30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고 있다. 다만 김 전 의원 측은 그동안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해 왔다.

이어 장 전 고문은 이번 사건이 통일교 교단과 정치권 인사들의 연결고리로 알려진 송광석 전 천주평화연합(UPF) 회장의 주도로 불거진 개인 비리로 보인다며 김 전 의원은 송 전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송 전 회장은 앞서 100만~300만 원의 정치후원금을 여·야 정치인 11명에게 전달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으며 최근 검찰에 넘겨진 뒤 불구속 기소됐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전담수사팀은 이날 장 전 고문과 김 전 의원의 변호사를 불러 오전 9시 30분부터 압수물 포렌식 작업에 나섰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15일 김 전 의원 자택 등을 압수수색 해 휴대전화 1대 등을 확보한 바 있다. 경찰은 포렌식 작업을 통해 김 전 의원이 통일교 측과 교류한 내용 등을 파악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고 지목된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압수물에 대해서도 이번 주중에 포렌식 작업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해서는 대면 조사와 포렌식 작업이 이뤄졌지만 나머지 2명에 대해서는 압수수색 이후 별도의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potgu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