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연말연시 범죄예방에 연인원 37만명 투입…112신고 2.1% 줄어

362개 기동대 1만7천명 투입…집회·시위 넘어 민생현장 활동
포항 해돋이 행사장 배치된 기동대가 쓰러진 시민 구해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전경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경찰청은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4일까지 2주간 연말연시 특별방범 활동을 실시한 결과 112신고가 61만7557건 접수돼 전년 같은 기간 63만627건 대비 2.1% 감소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은 해당 기간 연인원 37만 명이 넘는 경찰 인력을 민생치안 현장에 투입해 범죄 예방과 대응을 강화했다.

먼저 경찰은 하루 평균 지역경찰 2만175명, 기동순찰대 1118명, 경찰관 기동대 1171명, 형사 2824명 등 총 2만6597명을 현장에 배치해 가시적 순찰을 강화하고 신속 대응에 주력했다.

특히 기동대는 연말연시 기간 연인원 1만6398명(362개 부대)이 민생치안 현장에 투입돼 다중운집 장소 질서 유지 인파 관리 위험 상황 사전 차단 등 현장 예방과 대응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기동대는 기존 집회·시위 대비 업무에 주로 투입됐지만 이번 연말연시에는 안정적 치안유지를 위한 다목적 활동을 전개해 눈길을 끌었다.

전국 시도경찰청과 경찰서는 범죄와 사고 취약지를 중심으로 생활밀착형 치안 활동을 전개했다.

경찰은 사회적 약자 보호와 개인정보 유출 악용 범죄 예방을 위해 교제폭력 스토킹 등 고위험 관계성 범죄 피해자에 대한 전수 점검을 실시하고 다세대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외부 공동현관 비밀번호를 삭제하거나 변경하도록 조치했다.

보이스피싱 예방과 대응 활동도 강화됐다. 이 과정에서 서울 종암경찰서는 지난해 12월 30일 검찰 사칭 피싱범에 속아 5억 원을 인출하려던 피해자를 설득해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기도 했다.

연말연시 해넘이 해돋이 타종 행사 안전관리도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경찰은 전국 377개 행사장에 연인원 1만2061명의 경찰력을 투입해 범죄와 안전사고 예방 활동을 실시했다. 경찰관 기동대 89개 중대와 기동순찰대 95개 팀을 현장에 배치해 인파 밀집에 따른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했다.

경북경찰청 4기동대는 1월 1일 포항 해돋이 행사장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40대 남성을 발견하고 응급조치를 실시해 의식 회복 때까지 안전하게 보호했다.

형사 인력도 범죄 다발 지역에 집중 배치되면서 단속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부산 수영경찰서는 지난해 12월 28일 중고 명품 판매점에서 약 1억 원 상당을 절취한 피의자를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특정해 조기에 검거하고 구속했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경찰청 차장)은 "연말연시 특별방범 활동을 통해 112 신고 감소 등 가시적인 치안 성과를 거두었다"라며 "앞으로도 경찰관 기동대를 포함한 가용 경찰력을 민생현장에 적극 투입해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potgu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