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13개 사건 모두 맡는 서울청…차남 편입 의혹이 첫 단추
경찰, 수사 상황 고려해 동작서 배당했다 다시 병합 결정
- 김종훈 기자
(서울=뉴스1) 김종훈 기자 =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한 의혹 제기와 고발이 이어지며 서울경찰청이 모든 혐의를 통합 수사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가장 먼저 고발된 차남 숭실대 편입 개입 의혹에 대해 경찰이 어떤 처분을 내릴지 주목된다.
경찰 관계자는 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서울 동작경찰서가 수사해 온 차남 숭실대 편입 개입 및 취업 청탁 의혹 사건을 전날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넘겼다고 밝혔다.
이로써 공공범죄수사대는 △항공사 호텔 숙박권 수수·의전 요구 의혹(뇌물수수·청탁금지법 위반) △쿠팡 이직 전 보좌관 인사 불이익 요구·고가 식사 의혹(업무방해·청탁금지법 위반) △보좌진 텔레그램 대화 내용 무단 탈취 의혹(통신비밀보호법·정보통신망법 위반) 등 김 의원 및 이 의원 관련 모두 13건의 고발 건을 맡게 됐다.
당초 경찰은 숭실대 편입 개입 의혹은 지난해 9월 고발이 이뤄졌고 이후 상당 부분 수사가 진행된 점을 고려해 동작경찰서가 수사를 하도록 결정했으나 이를 뒤집은 셈이다.
앞서 동작경찰서가 지난해 11월 김 의원이 차남의 숭실대 편입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담긴 진정서를 제출한 전 보좌진을 참고인 조사한 뒤 수사에 별다른 진척이 없다는 비판이 제기됐는데 이를 의식한 조치라는 해석도 나온다.
해당 의혹은 김 의원이 지난 2023년 3월 그의 둘째 아들이 숭실대 혁신경영학과에 편입하는 과정에 관여한 정황이 있다는 게 핵심이다.
김 의원은 2022년 초 보좌진과 동작구의원을 사적으로 동원해 숭실대 측에 편입 방법을 문의하도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의 차남은 이후 산업체에 10개월 이상 재직한 근로자만 지원할 수 있는 계약학과에 편입했다.
차남은 서울 금천구 소재 지능형교통체계(ITS)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A 회사에 근무하며 해당 조건을 채우자마자 편입학에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archiv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