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진영, 美 베네수엘라 마두로 체포 규탄…"국제법 위반한 전쟁범죄"

美대사관 앞 규탄 기자회견

진보당 김재연 상임대표와 손솔 의원 등이 4일 낮 서울 광화문 주한 미국 대사관 앞에서 미국의 베네수엘라 침략 강력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진보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우선주의가 협박·수탈을 넘어 국제 범죄행위로 나아가고 있다며 모든 군사적 공격과 주권 침해 행위 즉각 중단과 타국의 자원과 주권을 노리는 제국주의적 침략 행보 즉각 철회 등을 촉구했다. 2026.1.4/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김종훈 기자 = 군사작전을 벌여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한 미국을 두고 진보 정당과 시민단체들이 "국제법을 위반한 전쟁범죄"라고 규탄했다.

진보당은 4일 낮 12시쯤 서울 종로구 주한 미국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이 원한다면 언제든 군사적 침략행위를 감행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김재연 진보당 대표는 미국의 군사작전에 대해 "국민들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을 강제로 끌어내리고, 정권교체 때까지 자신이 국가를 운영하겠다는 선포는 '제국주의 침략'"이라며 "지난해 국제사회를 뒤흔든 미국 우선주의가 침략과 전쟁의 수준으로 노골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의당·노동당·녹색당과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등 시민단체들도 같은 날 오후 1시쯤 주한 미국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의 마두로 체포를 "납치 범죄"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미국이 베네수엘라의 주권을 침탈하고 국토를 침략했다"며 "정치지도자를 불법 납치한 미국을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권영국 정의당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제법을 정면으로 위반한 제국주의적 전쟁범죄이자 자원 수탈과 친미 괴뢰정권 수립을 노린 침략"이라며 "미국은 군사행동을 즉각 중단하고 마두로 대통령을 석방하라"고 말했다.

미국은 3일(현지시간) 작전명 '앱솔루트 리졸브'(확고한 결의)를 전개해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를 공격해 마두로 대통령과 부인 셀리아 플로레스를 체포해 미국으로 호송했다고 밝혔다. 마두로 대통령은 뉴욕에서 재판을 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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