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헌금 의혹' 김병기·강선우 수사 금주 본격화…내일 고발인 조사
녹취록 통해 현금 수수 정황 드러나…경찰, 연이은 고소장 접수
김병기 관련 의혹, 서울청 직접수사…제기된 혐의만 10여 개
- 김종훈 기자
(서울=뉴스1) 김종훈 기자 = 공천과 관련해 현금을 수수한 정황이 드러난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강선우 무소속 의원에 대한 경찰 수사가 금주 본격화한다.
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오는 5일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강 의원과 김경 서울시의원을 고발한 이상욱 정의당 강서구위원장을 불러 조사한다.
이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강 의원이 2022년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 시절 자신의 지역구에서 서울시의원 출마를 준비하던 김경 시의원으로부터 1억 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경찰에 고발했다.
해당 의혹은 강 의원과 당시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회 간사를 맡은 김병기 의원 사이 녹취가 공개되며 세간에 알려졌다. 녹취에서 두 사람은 공천 헌금 수수가 문제가 있다는 취지의 대화를 나눴지만, 이후 민주당은 김경 시의원을 강서구 서울시의원 후보로 단수공천 했다.
이와 함께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전 동작구의원 2명으로부터 각각 1000만 원과 2000만 원을 수수했다 돌려준 의혹을 받는 김병기 의원 부부도 수사선상에 올랐다.
앞서 서울경찰청은 2일 온라인을 통해 김병기 의원의 공천 헌금 3000만 원 수수 반환 의혹을 수사해 달라는 고발장을 접수했다.
고발자는 김병기 의원과 그의 배우자, 금품 제공자로 지목된 전 동작구의원 2명 등을 정치자금법 및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뇌물죄 혐의로 경찰에 수사해달라고 요청했다.
5일에는 김한메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 대표가 김병기 의원을 같은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할 예정이다.
통상 수사기관이 고발인을 조사한 뒤, 강제수사·피의자 소환 등에 나서기 때문에 향후 의혹을 둘러싼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가능성이 크다.
김병기 의원과 그의 가족은 이외에도 각종 의혹으로 수사를 앞두고 있다. 현재까지 제기된 혐의만 10개가 넘는다.
김병기 의원이 받는 혐의는 △차남 숭실대 편입 관여 의혹(직권남용·업무방해 등) △항공사 호텔 숙박권 수수·의전 요구 의혹(뇌물수수·청탁금지법 위반) △쿠팡 이직 전 보좌관 인사 불이익 요구·고가 식사 의혹(업무방해·청탁금지법 위반) △보좌진 텔레그램 대화내용 무단 탈취 의혹(통신비밀보호법·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이다.
그의 장남은 국정원 재직 중 비밀 정보를 누설해 국가정보원직원법 위반 혐의를, 배우자는 과거 지역구의회 업무추진비를 사적으로 사용해 업무상횡령 등 혐의를 받고 있다.
김병기 의원에 대한 고발이 이어지자, 경찰은 지난달 31일 통합 수사를 위해 차남 편입 관여 의혹을 제외한 10건을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배당해 통합 수사하기로 했다.
archiv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