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덮친 밤, 신반포 일대 정전…600세대 3시간 넘게 '오들오들' 떨었다

아파트 전기실 천장 누수가 원인…시민 승강기 갇히기도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서울=뉴스1) 권준언 기자 = 영하 10도 이하의 한파가 닥친 26일, 서울 서초구 신반포 일대에서 정전이 발생해 지역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정전은 3시간 40여분 만에 복구됐다.

27일 한국전력공사(한전)와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26일) 오후 7시 47분쯤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자이 아파트의 변압설비가 이상을 일으켜 정전이 발생했다.

한전 관계자는 "아파트 전기실 천장에 누수가 발생해 변압설비에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밝혔다.

갑작스러운 정전으로 인해 아파트 600여 세대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정전은 송배전 선로와 한전 설비 등에 영향을 미쳐 인근 신동아아파트와 뉴코아아울렛에서도 파급 정전이 발생했다.

뉴코아아울렛에선 승강기가 멈춰 서 시민 1명이 갇혔다가 소방 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정전은 한전 등의 도움으로 정전 3시간 40여분 만인 오후 11시 24분쯤 완전히 복구됐다.

e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