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해룡이 개인정보 유출" 인천세관 직원, 인권위에 진정
- 유채연 기자

(서울=뉴스1) 유채연 기자 =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마약 밀수를 도왔다는 의심을 받은 인천 세관 직원이 개인 정보가 유출됐다며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에 백해룡 경정과 대한 진정을 제기했다.
17일 인권위는 지난달 5일 인천 세관 직원 A 씨로부터 백 경정에 대한 진정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A 씨가 제기한 '경찰관의 수사 중 취득한 개인정보 유출 등 인권침해'라는 제목의 진정에는 백 경정이 수사 과정에서 취득한 개인정보를 외부에 공개했다는 주장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진정을 통해 연가 사용 내역, 가족사진, 주거지 정보 등의 개인정보가 유포됐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5일 백 경정은 의혹의 핵심 근거인 운반책들의 진술이 번복돼 의혹의 신빙성이 의심된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마약 운반책이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재판 과정에서 진술을 바꾸는 건 드문 일이 아니다'라는 취지로 반박한 바 있다.
관련해 백 경정이 배포한 반박 자료에 A 씨가 경찰에 제출한 사진 등이 포함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kit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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