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국힘 감사위원장 '한동훈 가족 실명 공개' 수사 착수

오는 24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 고발인 조사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2025.12.9/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김종훈 기자 = 경찰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가족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비판하는 글을 게시했다는 의혹을 들여다보는 이호선 당무감사위원장에 대한 고발 사건 수사에 착수한다.

1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오는 24일 이 위원장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사건 고발인인 PLUS7142 대표 구 모 씨를 소환조사한다.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는 지난해 9~11월 한 전 대표 가족 명의 계정으로 윤 전 대통령 부부를 비판하는 글이 당원 게시판에 올라왔다는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

이 위원장은 지난 9일 긴급 공지를 통해 "당원 명부 확인 결과 한동훈 전 대표의 가족 이름과 같은 이름을 사용하는 3명이 같은 서울 강남구병 선거구 소속"이라며 실명을 밝혔다. 이들의 휴대전화 번호 끝 네 자리가 같은 점도 알렸다.

이에 대해 친한(한동훈)계는 "인격 유린"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은 같은 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당원의 정보는 개인정보보호법 제23조에 따라 보호되는 정보이며, 무단 유출 시 개인정보보호법 71조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해당하는 범죄"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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