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통일교·민주당 의혹' 특별전담팀 구성…"즉시 수사 착수"

공소시효 문제 등 고려해 신속한 수사 필요하다 판단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경찰이 '김건희 특검팀'으로부터 통일교가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을 지원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사건 기록을 넘겨받아 즉각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통일교와 정치인 불법 연루 의혹과 관련해 '엄정 수사'를 지시한 지 6시간여 만이다.

경찰청은 10일 오후 국가수사본부 중대범죄수사과 내 특별전담수사팀을 편성해 특검에서 이첩받은 통일교 관련 사건을 배당했으며 즉시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수사팀 팀장은 현재 내란 특검에 파견 중인 박창환 총경(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이 12일부로 본청으로 복귀해 자리를 맡게 된다.

앞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이날 오후 1시30분쯤 김건희 특검으로부터 통일교 관련 사건 기록을 인편으로 접수했다.

경찰청은 "접수받은 즉시 기록을 검토하였고 일부에서 문제 제기하고 있는 공소시효 문제 등을 고려해 신속한 수사 착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청은 "특별전담수사팀에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 대통령은 "특정 종교 단체와 정치인의 불법적 연루 의혹에 대해 여야, 지위고하에 관계없이 엄정하게 수사할 것을 지시했다"고 대통령실이 이날 오전 언론공지를 통해 밝혔다.

potgu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