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전광훈 구속영장 신청 검토…"프린스 그룹 관련 3명 입건"

이춘석 의원 수사 '마무리 단계'…노만석 전 대행은 공수처 이첩

지난달 24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전광훈 목사가 '국민저항권'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11.24/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경찰이 서부지법 난동 사태의 배후로 지목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 청사에서 진행된 정례 기자간담회를 통해 "관련자(피의자) 9명 조사했다. 참고인들도 19명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 자료와 증거를 분석하고 법리 검토 중"이라며 "조만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혐의가 중대하거나, 도주 우려가 있거나,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판단하느냐'는 질문에 "지금 그 부분을 판단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전 목사 등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경찰청은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벌어진 범죄 81건을 접수해 45건을 수사 중이고 36건을 종결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에 꾸려진 집중 태스크포스(TF)는 그중 17건을 넘겨받아 수사 중이며 28명을 검거하고 12명을 구속했다.

TF는 대규모 범죄 단지의 배후로 지목된 '프린스그룹'의 국내 사무소 운영 의혹에 대해 모두 3명을 입건해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FIU(금융정보분석원) 자료를 분석 중이고 국세청에도 자료를 요청해 협조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233건의 해외 고액알바 유인 광고글의 삭제를 요청했고. 63개 사이트에 대해선 관리협조 요청 공문을 발송해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차명 주식 거래 혐의를 받는 이춘석 무소속 의원(4선·전북 익산갑)에 대한 수사에 관해선 "마무리 단계"라고 했다.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 사건 항소 포기로 책임론이 대두된 노만석 전 검찰총장 직무대행에 대한 수사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이첩했으며, 이외 관련자들은 광역수사단에서 수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pej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