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위원장, 정신장애인 일터 '히즈빈스' 방문

(국가인권위원회 제공)
(국가인권위원회 제공)

(서울=뉴스1) 유채연 기자 = 안창호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위원장이 26일 오후 2시쯤 서울 중구 명동에 위치한 사회적 기업인 카페 '히즈빈스'를 방문했다.

'히즈빈스'는 정신장애인이 바리스타, 고객 응대 등 카페 운영의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일터다.

현장을 방문한 안 위원장은 "커피 향으로 공간을 채우는 여러분의 따뜻한 환대는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 할 모습"이라며 "정신장애인은 여전히 편견, 낙인, 불안정한 고용 구조 때문에 일터에 들어가는 것조차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고 했다.

이어 "정신장애인이 자신의 재능과 열정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보장될 때 우리 사회의 인권 수준 역시 한 단계 높아질 것"이라며 "히즈빈스가 보여주는 포용적인 일터의 모습은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보여주는 귀중한 사례"라고 했다.

또 "장애가 있든 없든 누구나 존중 속에서 일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국가인권위원회의 책무"라면서 "정신장애인이 우리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국가인권위원회가 더욱 적극적으로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일정은 정신장애인의 고용 현실과 일터에서의 인권 상황을 확인하는 인권 현장 방문의 하나로 진행됐다.

kit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