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리튬 배터리 화재 잇따라…인명피해는 없어

마사지건·전동 휠체어 배터리에서 화재
충전시간 준수·정품 배터리 사용해야

[사건사고] 화재 불 119

(서울=뉴스1) 권준언 기자 = 서울에서 리튬이온 배터리로 인한 화재가 2건 발생했다.

17일 소방에 따르면 전날(16일) 오후 1시쯤 구로구 개봉동의 한 아파트에서 무선 전동 마사지건에 장착된 리튬이온 배터리에서 전기적 요인의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가정집 내 침대와 의류, 마사지건 등이 소실됐다.

같은날 영등포구 양평동의 건물에서는 오후 3시 30분쯤 1층 창고에서 충전 중이던 리튬 배터리에서 불이 났다.

해당 건물의 건물주가 전동 휠체어에 장착하는 배터리를 충전하고 외출한 사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배터리는 완제품이 아닌 자체 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두 화재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한편 리튬이온 배터리에 불이 붙으면 배터리가 자체적으로 산소를 발생시키는 것은 물론, 1000도 이상으로 온도가 치솟는 '열폭주' 현상이 발생해 진압이 쉽지 않다. 가정에서 사용 시 충전 시간을 준수하고, 정품 배터리·충전기 사용 등으로 화재를 예방할 수 있다.

e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