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분 거리 8분 만에 주파…시험장 착각 수험생 2분 전 극적 입실
수능날 입실 마감 10분 전 시험장소 착오 파악…경찰 긴급 이송
- 유채연 기자
(서울=뉴스1) 유채연 기자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진 13일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시험장을 착각한 수험생이 입실 마감 2분 전 경찰의 도움으로 무사히 입실한 사례가 눈에 띄었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수능시험 응시를 위해 서울 성북구 대일외국어고등학교에 도착한 수험생 신 모 군(20)은 입실 마감을 10분 남겨둔 오전 8시쯤 뒤늦게 시험장을 잘못 찾았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신 군이 본래 응시해야 할 시험장은 서울 강북구의 신일고등학교로, 잘못 도착한 대일외고와는 약 3.5㎞ 떨어져 있다. 수능날을 감안하더라도 차로 약 15분이 걸리는 거리다.
대일외고에서 거점 근무 중이던 경찰은 학교 관계자의 긴급 이송 요청을 접수하고 경광등, 사이렌, 마이크 등을 활용해 수험생 긴급 이송임을 알리며 약 15분 거리를 8분 만에 주파했다.
신 군은 입실 마감 2분 전인 오전 8시 8분 시험장에 무사히 도착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 군은 "검정고시 합격 후 수능 준비 중이었는데 경찰관 덕분에 응시할 수 있어 너무 감사하다"며 "시험 후 꼭 찾아뵙고 인사드리겠다"고 감사의 말을 남겼다.
kit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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