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신혼부부 가전 대금' 가로챈 LG전자 대리점장 구속 기로

10일 강원 속초서 체포…이르면 12일 구속 여부 결정

서울 북부지법 ⓒ News1 임윤지 기자

(서울=뉴스1) 권준언 기자 = 예비 신혼부부 등 고객의 가전제품 구매 대금을 가로챈 뒤 잠적했던 LG전자 대리점 지점장이 구속 기로에 놓였다.

서울북부지법 형사2단독 허명산 부장판사는 12일 오전 10시 30분쯤 사기 혐의를 받는 LG전자 지점장 40대 남성 A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A 씨의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쯤 결정될 예정이다.

A 씨는 고객들로부터 총 수억 원에 달하는 가전제품 대금을 받아 챙긴 뒤 잠적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가전제품이 배송되기 전 '비정상 거래'로 분류해 결제를 취소한 뒤 대금을 챙긴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지난달 31일 잠적한 A 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고 행방을 추적하다 지난 10일 오후 강원 속초시의 한 숙박업소에서 A 씨를 체포했다.

한편 LG전자는 고객별 피해 금액이 집계되면 보상금을 지급하고 직원들을 상대로 피해 재발 방지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e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