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갑질119 "삼성바이오 개인정보 유출, 심각한 노동권 침해"
직장인 61% '회사 수집 개인정보로 사생활 침해·노동감시 발생 가능'
- 유채연 기자
(서울=뉴스1) 유채연 기자 =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임직원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데 대해 "개인정보 보안 문제를 넘어 비대칭적 정보 권력을 악용한 기업의 노동권 침해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직장갑질119는 11일 입장문을 통해 "의혹이 사실이라면 이는 기업이 노동자를 통제하기 위해 내밀한 개인정보까지 활용한 사건으로 심각한 노동 인권침해"라며 이같이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는 일부 개인정보가 권한이 없는 임직원에게까지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일각에서는 사측이 개인정보를 인사 불이익에 활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직장갑질119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사태로 '회사가 수집한 개인정보로 인해 사생활 침해나 노동 감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그저 우려가 아닌 현실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라며 "삼성바이오로직스에 강력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정부와 국회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고용노동부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만 맡겨둘 것이 아니라 노동자 개인정보가 기업의 자산, 인사 관리 수단으로 무분별하게 활용되지 않도록 근본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직장갑질119는 지난 6월 1~7일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지난 9월 28일 발표했다. 설문 결과 직장인 10명 중 6명(61.3%)은 "회사가 수집한 정보로 인해 사생활 침해나 노동 감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고,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실제로 회사가 하나 이상의 노동자 개인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답했다.
kit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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