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청소년 의료 지원"…서울경찰청, 서울시약사회와 업무협약
"위기청소년 7만 4천명…의료 상담 및 의약품 지원체계 마련"
- 권준언 기자
(서울=뉴스1) 권준언 기자 = 위기청소년에 대한 사회적 보호망 확충을 위해 서울경찰청과 서울시약사회가 협약을 맺었다.
서울경찰청은 11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서경회의실에서 위기청소년 보호를 위한 업무협약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이번 업무협약은 학교·가정 밖 청소년 등 상대적으로 범죄와 비행에 노출될 우려가 높은 취기 청소년에게 의료 상담과 의약품 지원 등의 지원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현재 서울에는 약 7만 4000여명의 학교·가정 밖 청소년이 존재하는 것으로 추산되며 이들 중 상당수는 경제적 이유 등으로 적절한 의료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서울경찰청은 전했다.
이번 협약은 서울시 전역에 있는 5000여개소의 약국이 위기 청소년들에게 현실적이고 접근 가능한 1차 지원 창구로 기능한다는 점에서 착안하여 경찰과 약국, 양 기관의 협력체계 강화를 위해 추진됐다.
주요 협약 내용은 △학교전담경찰관(SPO)이 연계하는 위기청소년 대상 일반의약품 지원 및 약물 오남용 상담 △SPO-약사 간 핫라인 체계 구축 △SPO 및 약사 전문성 강화를 위한 상호 교육 실시 등이다.
학교전담경찰관은 서울지역에 총 156명이 근무 중이며, 이들은 1인당 약 8.8개교를 담당해 학교폭력 및 청소년 선도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가정과 학교 밖에서 보호의 손길이 닿지 않는 청소년들이 갑작스럽게 신체·정신적 문제가 생겼을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손길이 곁에 있다는 신뢰를 느낄 수 있도록 민·경이 협력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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