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 금전 피해' 前매니저 고발 당해…영등포서, 사건 배당

업무상 횡령·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가수 성시경이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61회 백상예술대상' 레드카펫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5.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강서연 기자 = 가수 성시경에게 금전적 손해를 끼친 전 매니저가 제3자로부터 고발을 당했다.

10일 서울 영등포경찰서 관계자에 따르면, 성시경 전 매니저의 '공연 티켓·정산 대금 전용' 의혹과 관련해 업무상 횡령 혐의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으로 처벌해달라는 고발장이 10일 영등포경찰서에 제출됐다.

영등포경찰서는 이 사건을 수사1과에 배당했다.

고발인은 고발장에서 "성시경 사건은 미국 전역에서 화제가 된 '오타니 쇼헤이 통역사 사건'을 떠올리게 했다"며 "유명인의 신뢰를 악용한 사익 추구는 단호히 단죄돼야 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성시경의 업계 위상을 고려할 때 피해액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사기관이 철저히 수사해 특정경제범죄법 적용 여부까지 면밀히 검토하고 엄정히 처리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성시경은 10년 넘게 호흡을 맞춘 매니저의 업무 문제로 금전적인 피해를 본 사실을 알렸다.

지난 3일 소속사 에스케이재원은 공식 입장을 내고 "성시경 전 매니저는 재직 중 업무 수행 과정에서 회사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당사는 내부 조사 결과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했고 정확한 피해 범위를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