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차명 주식투자' 이춘석 의원 지난 주말 추가 소환 조사

핼러윈 핵심 지역 범죄 신고, 작년보다 33% 증가
'조희대·한덕수 회동 의혹' 제기 서영교·부승찬, 조사 진행 예정

주식 차명거래 의혹이 제기된 이춘석 무소속 의원이 지난 8월 15일 새벽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에서 조사를 마친 뒤 나서고 있다. 2025.8.15/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한수현 박동해 기자 = 경찰이 차명 주식 거래 혐의를 받는 이춘석 무소속 의원(4선·전북 익산갑)을 지난 8일 추가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1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진행된 정례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 의원 조사와 압수물 분석 등을 계속 실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이 의원에 대한 소환 조사를 비롯해 보좌관 차 모 씨 등 다른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도 이어왔다. 또한 이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지역사무소 등을 압수수색 해 휴대전화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주식 투자 자금 출처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이번 수사는 지난 8월 국회 본회의장에서 이 의원이 휴대전화를 이용해 차 씨 명의로 인공지능(AI) 관련주를 거래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시작됐다.

이 의원은 차명 거래 사실은 인정했지만, 미공개 정보를 활용해 투자했다는 의혹은 부인했다.

한편, 최근 핼러윈 기간 경찰에 접수된 주요 범죄 신고 건수가 작년보다 33%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이태원, 홍대 인근 등 핼러윈 기간(10월 31일~11월 1일)에 가장 인파가 많은 핵심 지역을 관할하는 서울 이태원파출소와 홍익지구대의 신고 현황은 지난해 633건에서 올해 946건으로 증가했다.

경찰 관계자는 "인파 밀집 예상 지역에 대한 경력을 집중 배치하고 지방자치단체와 협조해 안전 활동을 전개했다"며 "선제적인 조치로 큰 사건·사고 없이 마무리됐다"고 설명했다.

'조희대·한덕수 회동 의혹'을 제기해 시민단체로부터 공직선거법 위반,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당한 서영교·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건에 대해선 현재 자료 분석 중이라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각 건에 대한 고발인 조사는 다 마쳤다"며 "자료 분석과 검토 중이고 준비가 되면 피고발인 등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의 공직선거법·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에 대한 수사는 "현재 진술 내용과 증거 등을 종합해 혐의 여부를 판단 중"이라고 덧붙였다.

sh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