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화력 추가 붕괴 우려…정부, 전문가 소집해 구조 안전 총력
붕괴된 5호기 옆 4·6호기도 위험…설계도 확보해 긴급 대응
중수본 '기술지원회의' 개최…소방청 지원 및 현장 진단 강화
- 김승준 기자
(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추가 붕괴 우려가 커지자,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소방청의 구조 활동 안전 확보를 위해 전문가를 긴급 소집하고 기술지원회의를 개최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섰다.
중수본은 7일 "현재로서는 안전한 구조활동을 통해 조속히 사고를 수습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붕괴가 일어난) 보일러 타워 5호기의 양옆 4·6호기 역시 해체 작업이 진행돼 진동 등에 의한 추가 붕괴 위험이 있는 상황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전을 확보한 뒤 구조작업을 펼치는 것이 필수적이며, 필요한 기술적 지원과 자문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4호기와 6호기에는 추가 사고를 막기 위한 와이어 고정 작업 등이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수본은 이날 오후 2시, 산업안전보건공단과 고용노동부 소속 전문가를 긴급 소집해 '기술지원회의'를 개최했다. 행정안전부, 소방청, 국토교통부, 민간 전문가 등도 참여한 이 회의에서는 취약 구조물 진단과 대응 방안, 소방청의 안전한 구조활동을 위한 기술지원 대책 등이 논의됐다.
또한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시설물 구조 파악을 위해 보일러 타워 설계도를 확보해 소방청에 제공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소방관들이 안전하게 구조 대상자를 찾아 수습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인 만큼, 범정부적으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seungjun24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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