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희림 '직권남용' 의혹도 서울경찰청으로 일원화
양천서 2년째 수사 진전 없어 늑장수사 논란
민원사주 의혹 등 관련 사건 서울경찰청 전담
- 박동해 기자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경찰이 류희림 전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의 '뉴스타파 심의 지시' 직권남용 의혹 사건을 서울경찰청으로 이첩한 것으로 확인됐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최근 양천경찰서가 수사해 온 류 전 위원장 관련 직권남용 혐의 사건을 이첩받았다.
이 사건은 문화연대·언론노조 등이 2023년 11월 류 전 위원장이 심의 권한이 없음에도 인터넷 언론 뉴스타파의 '김만배-신학림 인터뷰' 보도에 대해 직접 심의를 지시했다며 고발한 건이다.
당초 사건을 맡았던 양천경찰서는 고발 접수 이후 2년 가까이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않아 늑장 수사 논란이 제기됐다.
서울경찰청은 이 사건 외에도 류 전 위원장과 관련해 양천서가 무혐의로 종결했던 '민원 사주 의혹' 관련 업무방해 사건도 검찰 요청에 따라 재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서울경찰청은 참여연대와 재단법인 호루라기가 지난 9월 류 전 위원장을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추가 고발한 사건도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수사 효율성을 위해 류 전 위원장 관련 사건 수사를 서울경찰청으로 일원화시킨 것으로 전해진다.
potgus@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