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 사고 내고 보험금 탄 '간 큰 배달기사들' 무더기 검거
서울 성동서, 2년간 고의 사고 공모한 16명 검찰 송치 예정
-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약 2년 동안 친구 등 지인들과 짜고 고의로 사고를 낸 후 보험금을 수령한 배달 기사들이 경찰에 무더기 검거됐다.
27일 서울 성동경찰서는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20~30대 피의자 16명을 검거해 경찰 송치 예정이라고 밝혔다.
친구 및 선·후배 사이인 피의자들은 2022년 6월~2024년 5월까지 특정 지역에서 배달 기사로 일하며 고의로 사고를 내거나 거짓으로 사고를 접수하는 방식으로 보험금을 수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피해보험사 측에서 주로 좁은 골목길과 심야시간대에 발생한 사고는 경위를 의심하지 않는다는 점을 노렸다.
경찰은 사건 경위를 조사하던 중 고의로 사고를 유발한 듯한 경향성과 피의자들의 보험사기 관련 전과 등을 토대로 검거에 성공했다.
경찰 관계자는 "보험사기는 반드시 드러난다"며 "작은 유혹에도 넘어가지 말고 의심스러운 행위가 발견되면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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