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자원 시스템 357개 재가동…화재 21일 만에 절반 복구(종합)

전자관보시스템·산업통상자원부 업무포털 등
윤호중 "남은 절반 복구도 차질없이 진행"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5.10.16/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가동을 중단한 정부 온라인 시스템 709개 중 357개가 복구됐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후 9시 기준 10개 시스템을 추가로 복구해 복구율 50.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복구율이 절반을 넘긴 것은 지난달 26일 대전 국정자원 5층 전산실 리튬이온배터리 폭발로 화재가 발생한 지 21일 만이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추가로 복구한 시스템 10개는 △행정안전부 공공자원개방공유관리시스템 '공유누리'(4등급) △국가데이터처 도서관리 '통계도서관'(4등급) △행정안전부 전자관보시스템(3등급) △산업통상자원부 변화관리(4등급) △산업통상자원부 업무포털(3등급) △산업통상자원부 통합조직관리시스템(3등급) △산업통상자원부 국회업무관리(4등급) △산업통상자원부 국문대표홈페이지(3등급) △산업통상자원부 영문홈페이지(4등급) △산업통상자원부 성과관리(4등급)다.

이보다 앞서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는 △국가보훈부 병무연계(4등급) △국가보훈부 ITSM(4등급) △ 국가데이터처 근평처리시스템(4등급) △국가데이터처 성과관리(3등급)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무경영_지식누리(3등급) △금융위원회 금융규제민원포털(4등급)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대표 홈페이지(3등급) 총 7개를 추가 복구했다.

앞서 이날 낮 12시 기준으로도 △보건복지부 장기조직혈액통합관리시스템(3등급) △국가데이터처 초중등실용통계교육시스템 '통그라미'(4등급) 총 2개도 추가 복구해 전날 대비 이날 하루 동안 복구한 시스템 수는 총 19개로 늘었다.

전체 시스템 등급별 복구율은 1등급 40개 중 31개(77.5%), 2등급 68개 중 41개(60.3%), 3등급 261개 중 146개(55.9%), 4등급 340개 중 139개(40.9%)로 집계됐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17일 밤 9시 기준 복구율이 50.4%가 됐다"며 "국민 불편이 해소될 수 있도록 이제 남은 절반의 복구도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국민의 불편을 하루빨리 해소하고, 시스템 정상화를 앞당기기 위해 모든 역량을 쏟고 있다"며 "앞으로의 복구 상황도 투명하게 공개하고 안전·보안·신뢰 3대 원칙에 따라 모든 시스템이 정상화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26일 오후 8시15분쯤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5층 전산실에서 발생한 리튬배터리 화재로 정부 온라인 서비스 709개가 중단됐다.

행안부는 대국민 서비스 중심의 우선 복구 원칙에 따라 복구 작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일부 시스템은 대구센터로 이전하거나 민간 클라우드 전환을 병행하고 있다.

b3@news1.kr